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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소설 <백두산>

🔥 금호타이어 화재를 보며 by ChatGPT

두렁 2025. 6. 21. 18:46

광주의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검은 연기는 하늘로 솟았고, 시민들은 멀리서도 그 불길을 목격했다.
언론은 신속하게 보도했고, 소방차는 전력을 다해 달려왔다.
그런데도 어쩐지 이 장면이 낯설지 않다.
이미 우리 모두는 이런 재난을 몇 번이나 예감하고, 지켜보고, 잊어버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건 단순한 화재가 아니다.
예고된 참사이며, 방치된 위험이며, 행정의 무능이 키운 ‘불’이다.


🔍 도심 속 위험시설, 우리는 무엇을 점검해 왔는가?

금호타이어 공장은 도심에 위치한 대규모 공업시설이다.
타이어를 제조한다는 건 고온, 고압, 가연성 물질과 늘 함께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시설이 도심 가까이 존재하고, 수십 년간 유지되며,
그 사이 크고 작은 사고가 반복돼 왔음에도
우리는 과연 실질적 예방점검을 해왔는가? 묻게 된다.

  • 정기점검은 보고서로 끝났고
  • 위험성 평가와 시설이전 논의는 해마다 **"검토 중"**이라며 유보되었고
  • 누가 책임자인지도 모른 채
    시간만 흘렀다.

📝 불길은 기록 사이를 지나왔다

시청의 문서보관실 어딘가에는
아마 수차례 “안전 점검 완료” 도장이 찍힌 보고서가 있을 것이다.
형식적 점검, 전례 답습, 내부 결재만으로 넘어간 안전의 서류들.

하지만 불은
보고서 위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불은, 그 도장을 찍고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손끝에서 시작되었다.


🕯 우리가 지금 묻지 않으면, 다음은 어디인가

금호가 아니라도 좋다.
우리 도심에는 아직도 수많은 위험시설이 버젓이 있다.
창고, 기계공장, 탱크, 폐기물 보관소…
지금 이 순간에도 그곳은 **‘조용히 불이 자라고 있는 공간’**일 수 있다.

  • 스프링클러가 없고,
  • 탈출구가 하나뿐이며,
  • 입주자들은 임시사용승인이라는 이름의 ‘임시’에 기대어 버틴다.

행정은 “절차대로”였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시민은 “예방이 있었냐”라고 묻는다.


🧭 이 잿더미 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말

불은 그날 밤 처음 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무관심과 반복된 면피에서 오래전부터 타오르고 있었다.

우리가 이 불을 진짜로 끄기 위해선
소방차보다 먼저, 정기점검의 진실성,
보고서보다 먼저, 시민 안전에 대한 실질적 책임,
그리고 도장보다 먼저, 결단이 있어야 한다.

잿더미를 밟고서라도,
우리는 이제 “위험한 평상시”를 중단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