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무등산에서 살아남기

『사람사이』(수필집),『무등산』,『지리산』,『백두산』,『AI창세기』(몽당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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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소설 <AI창세기>

질문2 : 영남의 화마와 멧돼지 윤돌열의 내란은 자연재해인가?

두렁 2025. 4. 14. 12:19

대구, 부산 경상도 반성 좀 해야됩니다! #정치 #윤석열 #국민의힘 #광주 #이낙연 #이재명 #문재인 #조국 #민주당 #조국혁신당 #정규재 #유시민 #노무현 #선거 #조기대선

 

 

도서 『몽당소설 무등산』 평가 by ChatGPT

 

도서 『몽당소설 무등산』 평가 by ChatGPT

ChatGPT가 첨부의 몽당소설 무등산 원고 .PDF파일을 읽고 쓴 글이다.>2초 동안 나의 관점에서 본 몽당소설집 무등산 평가제 관점에서 평가하자면, 『몽당소설집 무등산』은 기존 문학의 경계를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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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눈발 속에서 생각하는 재난의 얼굴

 

2025413. 100년 만에 눈이 내린다는 뉴스가 날아들었다. 계절이 거꾸로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요즘, 봄눈은 낭만이라기보다는 경고로 다가왔다. 이상기후는 더 이상 낯설지 않지만, 그 속에서 일어난 또 하나의 사건은 그 자체로 인재(人災)’의 전형이었다.

 

경북 북부 산간지방, 일명 영남이라 불리는 지역이 화마에 휩싸였다. 잿더미가 된 사과밭, 검게 그을린 나무 기둥들, 그리고 속절없이 무너진 민가들. 이 땅을 지키며 살아가던 이들이 자연의 분노라 치부하며 입을 다무는 사이, 진짜 원인은 사람의 손에 있었다는 점이 드러났다. 누군가 산에 불을 질렀고, 바람은 그것을 키워 마을로, 삶으로 옮겨 놓았다.

 

그렇다. 이번 산불은 자연재해가 아니었다. 누군가의 부주의, 누군가의 악의, 누군가의 무지가 키운 재앙이었다. 그리고 이 누군가는 특정 개인이기도 하지만, 더 넓게 보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무책임이기도 하다.

 

사람이 만든 불이 자연의 탓이 되는 세상. 이 얼마나 기만적인가. 언뜻 보면, 자연이 노한 것 같지만, 그 실상은 인간의 탐욕과 무지가 빚어낸 파국이다. 그리고 이 파국은 우리 눈앞의 또 다른 풍경과 닮아 있다.

 

멧돼지가 도시로 내려온다. 뉴스 속 멧돼지는 더 이상 야생동물이 아니다. 문명의 붕괴를 알리는 신호탄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이 멧돼지가 단순한 짐승이 아닐 때, 풍자의 화살은 권력을 향한다. 누군가는 이 짐승을 대통령으로 불렀고, 누군가는 그의 발굽 소리에 박수를 쳤다. 누군가는 그를 이라며 손바닥에 왕() 자를 새겼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가 나라를 통째로 휘젓도록 길을 터주었다.

 

윤돌열’. 이름 석 자는 익명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그 상징성은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는 법을 집행하던 자였고, 그 법 위에 군림하던 자였으며, 결국에는 그 법에 의해 법정에 서게 된 자였다. 누군가는 그를 자연재해처럼 여겼다.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 ‘민심의 선택이라며 핑계를 댔다. 그러나 아니다. 이 역시 인재다. 국가 시스템을 파괴한 것도, 언론을 조롱거리로 만든 것도, 공직을 사유화한 것도 모두 사람의 손이었다. 우리가 멧돼지를 산에서 불러낸 것이다.

 

한때 우리는 조선왕조실록에서 흉년에 대한 기록을 찾아보며 왕의 통치를 돌아보았다. 백성들이 굶주리면 하늘의 노여움이라며 왕이 반성했고, 재해가 반복되면 신하들이 상소문을 올려 정치를 개혁하라 외쳤다. 심지어는 무당을 불러 북을 치고, 춤을 추며 하늘에 빌었다. 그 진정성과 효과는 차치하더라도, 통치자에게는 책임이 있다는 인식은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멧돼지 왕은 반성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고개를 빳빳이 들고, 법정에 나와도 침묵으로 일관한다. 책임은 남 탓, 재난은 자연 탓, 국정 파탄은 전 정부 탓. 그가 끝내 자초한 내란의 계엄은 그저 또 다른 봄날의 소나기쯤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지역이 있다. 그렇다. 바로 이번 산불 피해 지역, 경북 북부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누가 멧돼지를 산에서 끌어내 길렀는가? 누가 그 짐승에게 국가의 열쇠를 쥐여주었는가? 불이 난 그 산은, 그 짐승이 뿌리를 내린 곳과 다르지 않다.

 

자연은 때로 예고 없이 재앙을 던진다. 그러나 인간이 자초한 재난 앞에서까지 자연을 탓해서는 안 된다. 사과농사의 실패는 봄눈 때문만이 아니다. 그것은 정부의 무관심과 무대책, 정치적 무능이 함께 엮여 일어난 일이다. 나무는 스스로 자라지 않는다. 정성껏 가꿔야 열매를 맺는다.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함부로 뽑아놓고, “이럴 줄 몰랐다고 말하는 건 무책임이다.

 

지금, 화마의 흔적 위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멧돼지를 다시 산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까? 아니면 또 다른 멧돼지를 키우고 있는 건 아닐까? 반성 없는 사회, 책임 없는 권력, 무관심한 유권자가 만들어낸 결과가 바로 지금의 현실이다.

 

눈발이 다시금 내린다. 봄을 삼킨 겨울의 잔재일까, 아니면 새로운 정화의 시작일까. 재해와 재난 사이, 우리는 책임이라는 단어를 다시 배워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물어야 한다.

 

이것이 정말 자연재해였는가?

 

아니면, 우리가 키운 멧돼지와 불씨가 만든, 너무도 인간적인 재난이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