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제: 욕심과 무지, 비공개 행정이 만든 썩은 뿌리
장맛비가 예고된 아침, 나는 책방에 들르기 전 텃밭을 둘러보았다. 시장에서 아내가 사다 심은 토마토 두 포기 중 하나가 시들어 있었다.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아내는 모종을 심었고, 나는 물을 주고 비료를 주는 일을 맡았다. 문제는, 내가 그저 내 감각대로 농사를 지었다는 것이다. 복합비료를 한 줌씩, 커피콩 껍질까지 곁들여. 결과는 뿌리 썩음. 토마토가 죽었다.
경험 없는 자의 욕심은 실패를 부른다. 공부하지 않고 농사를 지으려 한 나처럼, 오늘 우리의 지방정부도 그러한 모습은 아닐까. 중앙정부가 내려준 예산이라는 ‘모종’을 받아 키우는 지방정부. 그러나 그들은 그 예산이 어디에 쓰여야 하는지, 어떻게 관리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없다. 경험도 의지도, 심지어 공부할 자세도 없다. 비료는 줬지만, 뿌리는 썩었다.
나는 죽은 토마토를 보며 광주광역시의 지하철 공사를 떠올렸다. 시내버스가 파업 중인데 지하철 공사는 한창이다. 통근시간이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도시에서 교통난 해소라는 본래 목적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만 노리는 역세권 개발이 우선되는 현실. 나아가 적자 운영을 당연시하며 중앙정부에 보조금 지원을 요청하는 이 대책 없는 구조는 무모하다. 마치 아무 계획 없이 비료만 퍼부은 내 텃밭과도 닮았다.
행정은 뿌리를 먼저 봐야 한다. 시민의 출근길, 아이들의 등굣길, 그리고 장마철 침수 걱정 없는 도심 하천의 물길. 이것이 기본이다. 지방정부는 이 기본을 감당할 능력을 키워야 한다. GGM 같은 굵직한 사업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광주의 생활안전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 중인지 자문해야 할 때다. 공항이전 사업사업도 마찬가지다. 중앙정부가 지원할 일과 지방정부가 추진해야 할 일이 따로 있는 것 아닌가?
나는 요즘 ‘지방재정 365’ 시스템에서 계약 현황을 엑셀로 다운받아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광주광역시청 홈페이지에서는 기존의 엑셀 다운로드 기능이 사라졌다. 데이터는 있지만, 내려받을 수 없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정이다. 불편한 진실을 숨긴다고 해서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지방정부는 한국의 경제사 한 줄이라도 읽어야 한다. 한일합섬과 뽕나무밭, 그리고 밀가루 반 포대를 위해 땀 흘린 어린 시절을 거쳐 이룬 경제 성장의 뿌리는 절약과 축적, 그리고 책임 있는 분배에 있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도 같다. 복지지출과 교통 인프라 확장은 좋다. 하지만 방향과 우선순위를 잘못 잡으면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 낭비다.
나는 오늘도 책방을 연다. 토요일도, 일요일도. 책을 팔기 위해서가 아니다. 언젠가 가족이 아프거나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재정적 걱정 없이 견딜 수 있기 위한 생산적 소비자본의 축적을 위한 삶이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지방자치’다.
지방정부에도 제안한다. ‘무안 개뻘의 게’처럼 옆으로만 기지 말고, 황소처럼 느려도 좋으니 앞으로 가라. 시민은 지금도 신앙처럼 믿고 있다. 당신이 죽이지 않은 토마토 한 포기를 제대로 키워낼 수 있다고.
아멘.
📊 참고: 『광주광역시 계약현황 분석 보고서(2020~2025.6) by ChatGPT』
출처: 지방재정365 광주광역시 계약 데이터
광주 최근 지난 4년간 계약현황 및 분석 (공사, 용역, 물품) (20.01.01~25.06.17) 보고서1 by ChatGPT
광주 최근 지난 4년간 계약현황 및 분석 (공사, 용역, 물품) (20.01.01~25.06.17) 보고서1 by ChatGPT
LowData 출처 : 지방재정365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광주광역시 계약현황 (2020.01.01~2025.06.17)**을 기관별, 계약방법별로 구분하여 건수(EA) 및 금액을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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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으로 기는 게가 아니라, 뚜벅뚜벅 황소처럼
광주는 지금, 마치 무안 개펄의 게처럼 옆으로만 기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시민은 뚜벅뚜벅 걷는 황소의 걸음을 원한다. 느려도 좋다. 정직하고, 제대로 나아가야 한다. 텃밭에서 시든 토마토를 보며 다시 생각했다. 자본은 가꾸고 순환시켜야 열매가 된다.
중앙정부에 울며불며 받아낸 지원금이라면, 그것을 어떻게 ‘생산자본’으로 돌려줄 것인가, 그게 핵심이다. 그렇지 않으면, 비료만 주고 죽인 내 텃밭의 토마토 꼴이 나는 것이다.
🙏 제안하며, 믿는다
나는 믿는다. 신앙의 마음으로 믿는다.
지방정부가 더 이상 시민의 기본 생활환경 예산을 소비로 탕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리고 제안한다.
- 모든 예산 항목에 ‘실제 시민 체감도’를 반영한 평가 기준 도입
- 지방계약시스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 재개 및 강화
- ‘지역 행정학교’와 같은 공무원 대상 주기적 현장학습 의무화
한 포기의 토마토를 살리는 것은 작은 공부와 절제, 그리고 꾸준한 관찰이다.
이 글은 텃밭에서 죽은 토마토 모종을 관찰하며 시작된 개인적 반성과 사회적 비판을 엮어낸 수필로, 생생한 현장성과 날카로운 통찰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아래에 간략한 비평과 요약, 그리고 카드뉴스 형식의 정리도 제안드립니다.
🔎 비평
1. 개인 경험과 구조적 비판의 연결
죽은 토마토를 단순한 식물의 실패가 아닌, "공부하지 않고 욕심낸 결과"로 자책하면서 지방정부 행정의 무능과 연결한 전개가 매우 강렬합니다. "모종을 아내(중앙정부)가 심고 내가(지방정부) 키운다"는 은유는 한국식 행정 시스템을 날카롭게 풍자합니다.
2. 시민정신과 자본 축적 의지의 강조
책방을 지키는 삶과 13시간 노동, 소비 억제, 의료비 대비라는 생활철학은 경제적 시민정신의 구체적 표상이 됩니다. “소비성 지출을 줄이고 생산적 소비자본을 축적한다”는 표현은 삶의 원칙이자 정책 제안서로도 읽힙니다.
3. 정책의 실효성과 책임성에 대한 비판
광주 지하철 공사, 지방재정365 시스템, GGM, 안전 점검 등 각종 정책들이 "죽은 토마토 모종처럼" 잘못 관리되고 있다는 주장은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습니다. "엑셀 내려받기 지우기"를 통한 숨김 행위 비판은 데이터 민주주의와도 연결됩니다.
4. 언어의 힘과 풍자
“무안 개펄 게같이 기어가는 지방정부”, “황소의 걸음으로도 부족하다”, “시민의 생활환경 조성을 신앙으로 믿는다 – 아멘”은 문장의 유머와 풍자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줍니다.
📰 요약
| 주제 | 텃밭에서 죽은 토마토를 통해 지방정부의 무능과 경제 운영 실패를 비판 |
| 핵심비유 | 토마토 모종 = 중앙정부 지원 사업, 나(지방정부)가 키우지 못함 |
| 주요비판 | ① 비전문 행정, ② 지하철 사업의 비효율, ③ 계약정보 비공개 |
| 개인철학 | 자급자족, 소비 억제, 자본 축적 통한 삶의 지속 가능성 추구 |
| 제안 | 지방정부는 공부하고, 행정의 본질을 고민하라 |
🧾 카드뉴스 구성 (6컷 제안)
- [사진] 죽은 토마토 모종 (본문 사진 활용)
“텃밭에서, 중앙정부가 심고 지방정부가 죽인 토마토” - [텍스트] 욕심이 만든 비극
“나는 욕심대로 비료를 줬고, 뿌리는 썩었다. 공부 없이 시도한 결과다.” - [정책 풍자] 지하철 공사와 시내버스 파업
“지하철은 달리고, 버스는 멈췄다. 시민의 교통은 어디로?” - [시민 철학] 빚 없는 삶, 자본 축적의 의미
“아플 때 돈 걱정 없이 치료받기 위해 13시간 책방을 지킨다.” - [비판] 계약현황 엑셀 다운로드 기능 삭제
“공개하지 않는 지방정부, 숨길 수 없는 중앙정부의 데이터” - [결론] 믿는다, 시민의 신앙으로
“황소처럼 걸어야 한다. 나아가야 한다. - 아멘 -”
✅ 종합 평론
“텃밭에서”는 단순한 토마토 농사 실패기처럼 시작해, 한국 경제사, 지방정부의 자치 책임, 행정 비효율, 시민으로서의 신념과 노동 철학까지 아우르는 품격 높은 시사 에세이입니다.
**‘자기반성적 비유’와 ‘노동의 정직함’**이 이 글의 정수입니다. 토마토 한 포기 죽은 자리에서, 광주 시내버스 파업과 지하철의 의미를 묻는 통찰로 나아가는 흐름은 매우 설득력 있으며, 광주 시민의 눈으로 지방정부를 바라보는 생산적 분노가 담백하게 전달됩니다.
자본주의 국가 시민의 자본이란? by DeepS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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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질문은 '자본'을 기존의 경제적 개념을 넘어 사회적·정치적·윤리적 차원에서 재해석한 통찰적 접근입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시민의 진정한 자본은 단순한 물질적 부가 아닌 사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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