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손에 들고 다니지만, AI는 왜 아직 ‘탈 줄’을 모를까?
요즘 나는 AI를 마치 대중교통처럼 활용한다.
궁금한 게 생기면 ChatGPT에 묻고, 업무에 필요한 문서를 정리하거나, 블로그 글을 쓸 때도 AI의 손을 빌린다. 이 글도 그렇다. AI를 잘 쓰면, 시간도 아끼고, 생각도 깊어진다. 마치 먼 거리를 갈 때 자동차나 열차를 이용하는 것처럼.
그런데 가만 보면, 주변엔 여전히 ‘걸어서’만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스마트폰은 최신형이지만, 검색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마치 버스를 탈 수 있는데도, 정류장을 찾지 못하거나 요금을 지불할 줄 몰라 못 타는 셈이다.
그래서 문득 이런 질문이 생겼다.
“AI를 일상에서 활용하려면 어떤 ‘기본 체력’이 필요할까?”
1. ‘왜?’라고 묻는 힘
AI는 질문이 없으면 침묵한다.
그냥 “시켜서 한다”, “배운 대로 한다”는 태도만으론 AI를 쓸 수 없다.
질문하는 힘, 즉 비판적 사고력이 첫 번째 기본 체력이다.
"왜 이 방식이어야 하지?",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라는 물음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2. 디지털 도구를 다루는 손끝 감각
버스를 타려면 정류장을 찾고, 카드를 찍고, 노선을 이해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AI도 ‘사용’하려면 최소한의 디지털 문해력은 갖춰야 한다.
타이핑, 복사, 붙여 넣기, 웹 사용법, 앱 설치...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 기본조차 익히지 못한 이들이 너무 많다.
3. 정보 속에서 방향 잡기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많다.
하지만 그 중 무엇을 믿고, 어떻게 쓸지는 결국 사용자의 몫이다.
"이건 맞는 정보인가?",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을까?"
자료를 판단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판별력’이 없으면, AI는 오히려 혼란만 키운다.
4.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아는 것
버스나 기차는 목적지가 있어야 탄다.
AI도 마찬가지다.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 알고 싶은 주제, 쓰고 싶은 글이 무엇인지 **‘자기 주도성’**이 있어야 한다.
AI는 좋은 차지만, 운전대를 쥐고 방향을 정하는 건 나다.
5. 말로 설명할 수 있는 힘
AI는 대화를 통해 작동한다.
무엇이 궁금한지, 어떤 형식으로 정리하길 원하는지를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표현력’은 단지 말솜씨가 아니라, 내가 가진 생각을 정리하는 힘이다.
이게 없다면, AI는 질문을 알아듣지 못한다.
AI 시대, 진짜 차이를 만드는 건 질문이다
나는 책방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중 일부는 종이책에만 의존하고, 또 일부는 AI가 전부라고 말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도구가 아니다.
중요한 건, “나는 지금 어떤 질문을 하고 있는가”이다.
AI는 빠르다.
하지만 질문이 없는 사회에선 AI조차 방향을 잃는다.
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더 빠른 속도가 아니라 더 깊은 사유의 시작점, 질문하는 능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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