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무등산에서 살아남기

『사람사이』(수필집),『무등산』,『지리산』,『백두산』,『AI창세기』(몽당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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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소설 <지리산>

한반도 천왕을 꿈꾸며 굿당 춤판을 벌인 멧돼지가 장하다

두렁 2025. 3. 6. 10:02

 

요즘 북한을 탈출하여 남한에서 사는 사람들의 유튜브를 종종 본다. 북한의 상황, 국경을 넘어 태국을 거처 한국에 오기까지의 목숨 건 고난의 탈출과정과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삶을 열심히 사는 모습이 한 편의 장편소설보다 더 긴장된다.

 

올바른 방향설정, 험난한 탈출과정과 새 삶에 대한 모습을 볼 때 경이롭다. 그들의 앞에는 늘 좋은 일만 함께하기를 비란다. 특히 <유미카>에서 인간의 끈질긴 생명력, 극한의 환경에 대한 지혜로운 상황분석 인식력과 실행의 결단력을 배울 수 있다. 매력적이다!

 

*

 

최근에는 별별 종교(?) 표교자가 불쑥 문을 열고 나타나지 않는다. 작년 여름 저녁의 신천지 목사라는 남자가 마지막인 것 같다. 둘 씩 다니던 그 여러 사람들이 대구 팔공산 산사 신당으로 갔단 것인가.

 

믿으세요?”

 

맹돌이가 멀쩡해 보이는 중년 남자가 책방 앞 길바닥에 서 있는 내게 불쑥 들어왔다.

 

믿음, 빌리버 말입니까?”

 

내가 입질을 하자 그가 낚싯줄을 댕겼다. 자신은 저 아래 교회 목사라 했다. 나는 한동안 듣고 있다 한방 내질렀다.

 

빌리버와 트러스트, 믿음과 신뢰의 차이가 뭘까요?”

 

그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나의 따발총은 발사되고 말았다.

 

믿음은 믿는 이에게 믿음이 있고, 믿지 않으면 믿음이 없지요. 내가 이 가로수의 나무를 믿으면 믿음 있는 사이버 가상 신자가 되지요. 달자·순자·신자 말고, 빌리버 맨이 아닌가요? 신뢰는 믿음과 달리 숫자 정형데이터를 보고 판단하는

 

그는 말없이 발길을 재촉하여 횡단보도를 건넜다.

 

과학문명이 발전하고 경제적으로 풍요하고 체계적 교육을 받아 지식이 많아진 지금의 사람이 낫 놓고 자도 모른 옛 사람들 보다 더 사람다워졌는지 궁금하다. 일부 특정세력 집단 구성원의 정신세계는 로마 십자군 시대로 빠르게 퇴행한 것 같다.

 

*

 

나도 늘 씨잘데 없는 걸 궁금해하고,, 또 스스로 질문하는 습성이 있다. 요즘은 DeepSeek.com에 들어가 이런저런 질문을 하며 DeepThinking에 시간을 보낸다. 질문을 잘 해야 AI의 답을 얻을 수 있다. 한계성이 있지만, 질문이 중요하다. 어리버리한 질문에는 중국 공산당 공무원식 답을 내뱉는다. 간단명료한 질문에는 명쾌하게 답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미꾸라지 같이 틈새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정곡을 찌르는 질문이 중요하다.

 

인공지능 뿐 아니라, 사람과 조직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