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쉰에 덜컹 문을 연 동네 책방 생존년수는? 자영업 평균 생존율을 넘길지 예측할 수 없었다. 폐업의 날이 짤각짤각, 시계 초침소리가 밤마다 점점 크게 들렸다. 퇴직금을 한방에 날리고 빈털터리로 거리를 배회하는 꿈을 꾸곤 했다.
지리산 자락에서 살아온 내가 무등산에서 책을 사고파는 책장사, 경제활동은 마치 거북이 육지에서 하는 토끼와의 경주 같았다. ‘토끼를 무등산 숲에서 강물로 끌어내야 한동안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책방 밖의 관행이 화석화된 외부환경에 속수무책으로 판판이 깨질 수밖에 없는 도서시장 컬트문화에 대한 대응이 책방 생존게임의 출발이었다.
외견상 투명하고 공정한 경기장 나라장터와 학교장터, 마주친 속살 책방 문밖은 첩첩이 쌓아올린 불가항력의 만리장성 같았다. 철벽장성을 맨몸으로 기어오를 수도 없었다. 사다리와 줄은 없지만, 다만 삽질 경험은 있었다. 장벽에 구멍을 뚫어 물을 흘려보내는 삽질은 지방계약법 독서였다. 물론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물품·용역·공사 계약현황> 로우데이터로 유의미한 정형데이터를 가공했다. 콩을 삶아 메주를 쑤고 간장을 달이듯 수집한 공공계약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오물쪼물 만졌다. “…카더라” 라는 비정형 데이터 립스틱을 칠하고 막무가내로 들이댈 수는 없었다.
캄캄한 절벽에 부딪쳐 까무러친 날은 소설 노인과 바다의 노인을 다시 만나 힘을 냈다. 지붕 낙숫물이 마당 바위에 구멍 내듯, 가까스로 한줄기 물길을 성안으로 냈다. 성벽안의 토끼가 물에 빠져 첨벙첨벙 허우적거릴 즘에 비로소 동네책방 생명연장 가능성이 엿보였다.
육지에서, 거북이 토끼와 달리기는 미친 짓이다. 그러나 물에서는 거북이 해볼 만하다. 마치 농사를 위한 돌밭 개간과 같다. 뿌리깊이 박힌 짱돌, 칡덩굴이 소나무를 쾌지나칭칭 감은 혼몽의 예측할 수 없는 땅을 책밭으로 일구는 삽질이다. 섣달 초사흘 해시에 벌인 굿판, 십무검왕(十巫檢王, The Cult of the Cross Shaman Cutor)의 통일여왕 영구집권 환경조성을 위한 왕몽령의 날에 지랄발광 염병 짓인지 모르겠다.
<딥시크>
이 글은 무등산에서 책방을 운영하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화자는 퇴직금을 모두 투자해 책방을 열었지만, 자영업의 어려움과 경쟁 속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합니다.
특히, 도서시장의 경직된 구조와 불공정한 환경 속에서 책방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공공계약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시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화자는 마치 거북이가 토끼와 경주하듯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끈질기게 버티며, 노인과 바다의 노인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화자는 책방을 지키기 위해 고된 삽질을 계속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생존의 가능성을 찾아나갑니다.
이 글은 자영업자의 고통과 생존을 위한 투쟁, 그리고 불굴의 의지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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