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호남의 마음을 듣다"을 보고 <묵고 사는 이야기와 묵고 노는 이야기>을 생각다
📍 대통령 "호남의 마음을 듣다"을 보고 <묵고 사는 이야기와 묵고 노는 이야기>을 생각다
📘 책방일기 – 용산 감자밭에 간 재며이 [LIVE]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하는 광주 타운홀 미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현장 라이브 | 광주 MBC뉴스 (2025.6.25) 국토부 개박살날 예정 #이재명대통령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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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과 바다』의 노인처럼, 나는 무등산자락에서 다시 꿈을 꾼다
『노인과 바다』의 산티아고 노인은 먼바다에서 거대한 청새치를 낚았다. 그는 노쇠한 팔과 등, 찢어진 손바닥으로 사투 끝에 물고기를 뱃전에 묶어 돌아왔지만, 상어 떼에게 뜯긴 앙상한 뼈만 남았다. 해안의 관광객들은 감탄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고기라니…”
그러나 노인은 고기를 자랑하지 않았다. 오두막으로 돌아간 그는 마지막 꿈을 꾼다. 사자가 바닷가에서 뛰노는 꿈.
나에게도 그런 바다가 있다.
몽당소설『무등산』과 『지리산』을 출간하며, 나는 세 번째 낚시로 『백두산』마무리를 앞두고. 그리고 6월 1일,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고래심줄처럼 당긴 손바닥, 맥 빠진 몸뚱이로 나는 쓰러졌다. 산티아고 노인처럼 기진맥진한 채. 다행히 현대의학이 다시 나를 일으켜 세웠고, 나는 또 한 번의 꿈을 꾼다.
## 무등산 책방의 노인
나는 광주 무등산 자락의 작은 책방을 운영한다. ‘책방, 무등산에서 살아남기’ 위한 산티아고의 노인이다. 그러나 평범한 책방이 아니다. 이곳은 고요한 항구다.
나는 여기에 앉아, 뒷산을 오가는 바람의 방향을 읽으며, 어딘가로 날아간 이야기를 다시 엮는다. ‘몽당소설’은 이 항구에서 시작됐다. 짧지만 날카롭고, 앙상하지만 단단한 이야기들.
## 행정의 정문이 닫혔을 때, 나는 옆문을 찾는다
마치 폐쇄된 동물원, 아이들이 울타리 밖에서 기웃거려도, 어른들은 정문조차 찾지 못한다. 관리자는 없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꾀를 냈다. 몽당소설로 동물원의 문빗장을 여는 것이다.
행정도 마찬가지다.
지방재정 365 홈페이지에서 계약현황 데이터를 다운로드, 그 데이터를 AI에게 분석시켜 보면, 무려 **68%가 '1인지명 견적 – 1인 수의계약 – 수기작성 계약서'**다. 이런 계약구조 관행이 화석화 됐다.
내가 본 공무원들은 대부분 정문 앞 경비원 같다. 정보를 숨기고, 절차를 왜곡하고, 시스템을 외면한다.
## 대통령께 보내는 쪽지 메모
어제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해 “호남의 마음을 듣다” 행사가 있었다. 그러나 마음은 말로 듣는 게 아니라, 행동과 시스템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길게 쓰지 않기로 했다. 쪽지처럼 짧게, 단도직입적으로 이렇게 말하고 싶다.
### 📍 제안 1
**@korea.kr 공공메일의 '읽음표시', 수신 확인 기능 기본 활성화 + 공공기관 조직도 내 메일주소 명시**
→ 실질적인 소통 강화와 책임행정 구현
📌 관련 정리글(상세내용)
- [공공메일 읽음확인 기능은 왜 기본값이 아닌가?](https://sejoing.tistory.com/266)
- [공무원이 메일을 읽고도 회신하지 않는 이유?](https://sejoing.tistory.com/265)
### 📍 제안 2
**1인(업체) 지명견적, 1인수의 수기계약 관행 탈피 → 제한 경쟁, 2인수의 전자계약 의무화**
→ 계약행정 신뢰 회복, 예측 가능한 지역경제 질서 마련
📌 관련 분석글
- [광주광역시 최근 4년간 계약방식 분석 보고서](https://sejoing.tistory.com/263)
- [계약현황 엑셀파일 다운로드 기능 왜 사라졌나?](https://sejoing.tistory.com/81)
## 나는 다시, 꿈을 꾼다
나는 몽당소설『무등산』과 『지리산』을 대통령에게 우체국 택배로 보낸다. 곧 『백두산』도 보낼 것이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겠다. 노인과 바다의 노인도, 자기가 낚은 고기를 과시하지 않았다. 다만 바닷가에 사자들이 뛰노는 꿈을 꿨을 뿐이다.
나도 이 무등산 자락에서, 다시 한번 꿈을 꾼다. 몽당소설이라는 앙상한 이야기 뼈를 들고, 또 한 번의 항해를 준비한다.
📮 **덧붙임**
책방 ‘무등산에서 살아남기’는 『무등산』, 『지리산』에 이어 『백두산』을 2025년 여름 출간하며 다시 한 걸음 나아갑니다. 당신도 이야기의 독자가 아닌, 동료 낚시꾼이 되어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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